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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PSG, UEFA에 챔피언스리그 판정 불만 제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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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PSG, UEFA에 챔피언스리그 판정 불만 제기한 이유는?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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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전 패배로 입지 불안해진 에메리 감독 붙잡기 일환 분석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전 패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확률이 낮음에도 PSG가 제소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PSG가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주심이었던 데니즈 아예테킨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UEFA도 “PSG로부터 바르셀로나전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 편지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UEFA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의 이의 제기가 인정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가 이의를 제기한 것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보호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PSG 일부 팬들은 바르셀로나전 패배 이후 에메리를 비판하며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도 12일 “에메리가 떠난다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대체자가 될 것”이라며 경질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세르 알 켈라피 PSG 회장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패배에서 얻은 교훈을 곱씹어야 할 때다. 그를 향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며 에메리를 옹호했다. 에메리는 지난해 5월 재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PSG를 지휘하게 됐다. PSG는 에메리 체제의 안정감을 더하고 팬들의 불만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UEFA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PSG와 바르셀로나의 재경기를 요구하는 움직임은 실제로 이뤄지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 “바르셀로나와 PSG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가 다시 치러져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전 패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PSG가 리그에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랑스 리게앙에서 승점 65(20승 5무 4패)로 2위에 올라 있는 PSG는 1위 AS모나코(승점 68)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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