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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지단-뮌헨 안첼로티, 챔피언스리그서 조우하는 옛 동료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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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지단-뮌헨 안첼로티, 챔피언스리그서 조우하는 옛 동료의 반응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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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의 8강 1차전은 다음달 13일(한국시간) 뮌헨의 안방에서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의 대결인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져도 이상할 게 없지만 양 팀 사령탑은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두 팀의 최근 대결은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이었다. 뮌헨은 당시 1,2차전 0-5로 완패했다. 얄궂게도 당시 레알 감독과 수석코치는 현재 뮌헨과 레알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와 지네딘 지단이었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훌륭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있는 환상적인 팀”이라며 “레알을 만나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축구에서는 모든 팀이 서로를 파악하고 있다. 내가 레알 감독이었다는 것은 특별한 이점이 되지 못한다”면서도 “8강은 항상 어렵지만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또 그럴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안첼로티가 이끄는 레알은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년 뒤 지단 감독은 팀을 맡은 지 반년 만에 다시 한 번 레알의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ESPNFC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뮌헨과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아주 훌륭하고,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라며 “안첼로티 감독과는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 레알 모두가 그의 업적을 잘 안다. 내 생각에 양 팀은 50대50으로 동등한 기회를 가진 것 같다. 서로 잘 알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수도 있는 게 챔피언스리그”라고 말했다.

반면 유벤투스의 레전드이자 현재 팀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파벨 네드베드는 8강 상대 바르셀로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SPNFC에 따르면 네드베드는 “흥분되는 경기다. 우리에게는 도전이지만 과거에 얽매서는 안 된다”며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강하다는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 대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것.

이어 네드베드는 “팀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적절한 시기에 대결이 성사됐다”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좋은 팀이지만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16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 기세도 좋다. 1차전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8강 1차전은 다음달 12일 유벤투스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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