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벵거 아웃' 아스날 끝없는 추락, 웨스트브롬 ‘철퇴’에 혼쭐
상태바
'벵거 아웃' 아스날 끝없는 추락, 웨스트브롬 ‘철퇴’에 혼쭐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8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벵거 아웃!' 

추락하는 아스날에 날개가 없는 걸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웨스트브로미치(웨스트브롬, WBA)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WBA의 '철퇴 축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WBA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승점 50(15승 5무 7패)에 머무르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와 승점 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최근 연이은 패배로 사퇴 압박에 직면한 벵거는 이날도 졸전을 펼쳐 팬들을 뿔나게 했다. 더 호손스 상공과 스탠드 곳곳에는 벵거의 사퇴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위기의 아스날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전반 12분 WBA 수비수 크레익 도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분 뒤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WBA의 촘촘한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선 오히려 WBA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0분과 30분에 각각 할 롭슨-카누와 도슨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벵거를 보좌하고 있는 보로 프리모락 아스날 1군 코치는 17일 "벵거는 아스날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결별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벵거를 향한 아스날 팬의 여론이 더 악화될 것이 자명해 계약 연장이 가능할지 의문이 붙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합계 스코어 2-10으로 대패한 아스날이다. 벵거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