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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경기 연속 타점, 일본 언론 "이것이 4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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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경기 연속 타점, 일본 언론 "이것이 4번 타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0.2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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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2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 기여...MVP 수상 가능성 높아져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맹활약에 일본 언론도 감탄하는 분위기다. 1차전부터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도전할 기세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9일 '이것이 4번 타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활약을 조명했다.

이대호는 28일 후쿠오카 야후 오쿠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3차전 6회말 2사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5-1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와 함께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구는 살짝 뜨면서 멀리 가지 못했지만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3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일본시리즈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또 1차전과 2차전에서 1타점씩 올렸던 이대호는 홈런 1개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뛰던 시절 "내 임무는 타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인용하며 4번 타자의 임무를 다한 이대호를 격찬했다.

스포츠호치도 이대호의 3차전 활약을 전한 데 이어 2차전 결승 솔로홈런에 대해 '천금의 가치'라는 말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냉정한 자세를 유지했다. 5차전 홈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는 질문에 "우선은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침착하게 4차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롯데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단 한번도 우승반지를 낀 적이 없다. 이제 이대호는 자신의 맹활약을 통해 일본에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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