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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NS로 사고친 퍼디난드, 3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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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NS로 사고친 퍼디난드, 3경기 출장 정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3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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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과 트위터로 감정싸움 벌이다 여성비하 발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24)의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36)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0일(한국시간) “SNS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퍼디난드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만5000 파운드(4200만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트위터상에서 한 축구팬과 감정싸움을 벌이다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

지난달 1일 한 축구팬이 퍼디난드의 트위터에 “QPR은 좋은 센터백과 계약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QPR에서 센터백을 맡고 있는 퍼디난드는 “너희 엄마를 그라운드에 투입하면 매우 잘 뛸 것”이라며 발끈했다. 이어 ‘스켓(Sket)’이라는 단어를 태그했다.

스켓을 사용한 것이 퍼디난드가 징계를 받은 원인이 됐다. 영국에서 스켓은 ‘난잡한 여성’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매춘부 등을 일컫는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으로 사용된다.

FA는 이 징계에 대해 “퍼디난드가 트위터에서 한 발언은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기에 충분하고 외설적이며 폭력적이고 부적절하다. 성적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FA규정 3조 2항에 의거해 이와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퍼디난드는 출전 정지, 제재금 징계와 더불어 4개월 안에 FA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퍼디난드가 SNS의 잘못된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몸담았던 2012년에도 당시 첼시 수비수 애슐리 콜(34·AS로마)에게 인종 차별의 뜻이 담긴 ‘Choc ice(초크 아이스)’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4만500 파운드(76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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