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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바라기' 이대호, 손목 부상에도 "웬만하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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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바라기' 이대호, 손목 부상에도 "웬만하면 나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3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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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타석만 소화하고 교체, "스윙에는 이상 없어, 조금 삔 것 같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웬만하면 경기에 나서겠다.”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의지가 결연하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 4차전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대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5-2로 승리했다.

1회말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낀 것이 원인이었다. 이대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된 후 4회초 수비에 나서지 않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대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조금 삔 것 같다. 스윙에는 이상이 없었다. 교체는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상태를 설명하며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웬만한 통증이라면 참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3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우승하기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기에 이대호의 의지는 불타오를 수 밖에 없다.

2001년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13년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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