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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표 '고감도 3점', 삼성 4강 PO행 95%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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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표 '고감도 3점', 삼성 4강 PO행 95% 확률 잡았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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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서도 전자랜드 상대 3점슛 50% 성공률 자랑…6강 PO 1차전 16득점 폭발시키며 승리 견인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95%.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이다.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95%의 진출 가능성을 차지했다. 삼성 임동섭이 외곽에서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하며 팀에 날개를 달았다.

임동섭은 3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폭발시키며 삼성의 89-75 승리를 이끌었다. 1승을 먼저 따낸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서울 삼성 포워드 임동섭이 31일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부터 양팀 외곽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삼성은 주희정과 문태영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벗어났다. 임동섭의 3점포는 1쿼터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외곽포 우위를 앞세운 삼성이 1쿼터를 24-1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임동섭의 공격 본능은 3쿼터부터 발휘됐다. 경기 시작부터 리드를 잡았던 삼성은 전자랜드 외국인 듀오 제임스 켈리와 커스터드 빅터에 밀리며 3쿼터 중반 53-46까지 쫓겼다. 그러나 눈앞 위기에서 터진 임동섭의 3점슛은 분위기를 다시 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임동섭은 60-5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3점슛을 적중시키며 전자랜드의 맥을 빠지게 했다.

이후 두 팀의 점수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은 4쿼터 후반 주희정까지 3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 승패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한 뒤 정효근의 포스트업 플레이로 따라붙었지만 어김없이 임동섭의 3점슛이 터져나오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무력화했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시도, 4개를 적중시켰다.

임동섭은 정규리그에서도 전자랜드 상대로 18개의 3점슛을 던져 9개를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뽐냈다. 이날 맞대결에서도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전자랜드 외곽을 허물었다. 삼성으로선 남은 시리즈에서도 임동섭의 활약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임동섭을 비롯해 라틀리프(22득점, 18리바운드), 문태영(22득점), 마이클 크레익(14득점, 5리바운드)이 고른 득점 분포로 전자랜드 수비를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막판 복귀한 켈리가 22득점과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외곽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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