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출연해 후보선정 소감과 아들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의 답은 비슷했지만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 폭은 차이가 컸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6.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5%P 소폭 상승한 수치다. 반면 'KBS 뉴스9'은 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7.4%P라는 큰 폭의 상승을 달성했다.

물론 이같은 시청률 추이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차이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이 꾸준히 기록했던 시청률 상승폭만 놓고 볼때 확실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JTBC 뉴스룸'의 경우 민감하거나 빅이슈를 다룰 경우 평균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대부분 기록했던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방송이 똑같이 문재인 후보의 인터뷰와 대선 결과를 다루고도 이런 시청률 상승의 차이를 낸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인터뷰의 질에서 KBS가 앞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은 차이가 느껴졌다. 'JTBC 뉴스룸'의 경우 문재인 후보에게 민감한 질문보다는 소감 중심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문재인 아들 특혜 논란 의혹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예상외로 심층적인 답변들을 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와는 달리 'KBS 뉴스9'은 문재인 아들 특혜 논란 의혹부터 지지율 외연 확장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민감한 질문까지 하면서 압박 수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 외연확장 부분에서는 즉석 인터뷰 도중 다소 놀라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KBS 뉴스9'에 더욱더 이목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JTBC 뉴스룸'과 'KBS 뉴스9'은 이날 대선후보로 결정될 것이 유력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에 대한 즉석 인터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의 인터뷰 역시 어떤 시청률 결과를 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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