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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밀려난 맨유 루니 향한 조언, 차라리 EPL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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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밀려난 맨유 루니 향한 조언, 차라리 EPL을 떠나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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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스 "EPL 상위권 팀은 루니 선발출전 보장해주지 못해…차라리 다른 리그로 이적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는 것이 답일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루니에게 차라리 EPL을 떠나라는 조언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4일(한국시간) "루니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할 EPL 상위권 팀은 없다며 EPL을 떠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그림 수네스의 조언을 게재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네스는 현역 시절 토트넘 핫스퍼, 미들즈브러, 리버풀, 삼프도리아,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으며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레인저스, 리버풀, 갈라타사레이, 사우샘프턴, 토리노, 벤피카,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미 루니가 맨유에서 주전 자리를 뺏긴 것은 오래된 일이다. 맨유 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택조차 받지 못하며 축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오직 축구만 알고 살아온 루니로서는 최대의 시련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데뷔 팀인 에버튼 복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에버튼도 루니가 돌아온다면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네스의 생각은 달랐다. 수네스는 "루니가 아직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EPL 상위권 팀에서 뛰고 싶어하겠지만 어느 팀도 루니의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루니의 경기력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며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지 못하는 것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니의 다음 선택은 경기 출전 보장을 해줄 수 있는 팀이겠지만 빅클럽은 루니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며 "차라리 EPL을 떠나 해외 리그로 갈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한 몇몇 리그가 루니를 바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주요 행선지 가운데 하나다. 루니가 자신의 축구 열정을 위해 EPL을 떠날지 아니면 EPL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하나 분명한 것은 올 시즌만큼은 루니에게 기회는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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