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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승선 예열? 박주영, 첫 풀타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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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승선 예열? 박주영, 첫 풀타임 출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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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원톱 자원 전무, 박주영 발탁 가능성 높아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슈틸리케호 2기’ 승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다. 박주영(29·알 샤밥)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리그 9라운드 홈경기 알 라에드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 샤밥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7승2무(승점 23)을 기록, 알 나스르(승점 24)에 이은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 박주영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달 들어 알 샤밥과 1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중동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18일 데뷔전이었던 알 힐랄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던 그는 일주일 뒤인 25일 알 파이살리전에도 후반 피치를 밟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마침내 스타팅 멤버로 나서 90분을 무리 없이 뛰며 몸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다음달 3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요르단, 이란으로 이어지는 중동 원정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 박주영의 대표팀 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원톱을 맡아줘야 할 자원이 마땅히 없어 박주영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국(전북 현대)은 오른쪽 장딴지 근육 파열로, 김신욱(울산 현대)은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상으로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원정길이 박주영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깝다는 점, 점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소식을 알리고 있다는 점 등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기를 꺼리지 않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도 박주영은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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