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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추리의 여왕' 한국형 탐정물의 탄생? KBS와 최강희, 권상우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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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추리의 여왕' 한국형 탐정물의 탄생? KBS와 최강희, 권상우의 새로운 도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4.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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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오피스 '사이다' 드라마였던 '김과장'의 뒤를 이어 한국형 탐정물로 '추리의 여왕'이 거듭날 수 있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은 조금 특별한 드라마다. 바로 로맨스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추리의 여왕'은 탐정과 형사의 웃지못할 '협업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추리의 여왕' 최강희 권상우 [사진 = KBS 2TV '추리의 여왕' 포스터]

'추리의 여왕'의 유설옥(최강희 분)은 이미 결혼한 전업주부다. 하지만 최강희는 명석한 두뇌와 통찰력으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최강희는 마치 탐정 셜록 같은 4차원 매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현장만능주의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은 최강희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인물로 나오지만 결국 최강희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완승'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설 '셜록 홈즈'에서 셜록의 조력자 왓슨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은 셜록 홈즈를 패러디한 이름으로 소소한 재미를 준다. '김과장'이 로맨스 없이 회사 내의 불공정함고 이를 고발하는 김과장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각광받았든 '추리의 여왕'도 최강희의 독특한 캐릭터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의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에 대해 흔히들 '병원에서도 연애하고 법정에서도 연애하고 사건 현장에서도 연애한다'라고 비판한다. 어떤 장르를 차용해도 로맨스가 주요 소재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리의 여왕'은 로맨스 없이 '한국형 탐정물'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겠다는 포부다.

과연 KBS가 '김과장'에 이어 또다시 독특한 시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SBS 대작 '사임당 빛의 일기'에 '김과장'이 승리했던 것처럼 '추리의 여왕'이 그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많은 드라마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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