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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6전 6승 태극낭자 1차전 필승 키워드 두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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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6전 6승 태극낭자 1차전 필승 키워드 두가지는?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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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대 37득점 무실점 압도적 우위, 북한전 앞두고 자신감-적응 두가지 새기고 나가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태극낭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인도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과 북한 적응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조별예선에선 승점 3만큼이나 골득실이 중요한 만큼 6전 6승을 거뒀던 인도 상대로 대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인도는 5일 오후 6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17위)이 인도(56위)에 월등히 앞선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인도와 맞붙는다. 2차전 북한전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은 북한, 인도, 우즈베키스탄, 홍콩과 함께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이번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는 1위 팀만이 본선에 오르고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조별예선부터 매 경기 결승전 같은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첫 상대가 인도라는 점은 한국으로선 희소식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인도를 상대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6번 만나 모두 이겼다. 자신감을 갖고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인도는 1차전에서 북한에 0-8로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위만 본선에 오르는 상황에서 북한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갔기에 한국도 다득점이 필요하다. 인도전에서 8골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둔다면 북한과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1995 AFC 여자선수권대회에서 인도전 5-0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본선 무대에서 펼쳐졌고 한국은 10-0 대승을 거뒀다. 인도와 6번의 맞대결에서 37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유영아(4골)와 전가을(3골)이 득점포를 터뜨렸고 정설빈(2골)과 박희영까지 골을 넣으며 인도를 맹폭했다. 유영아와 전가을, 정설빈은 이번에도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일성경기장에 적응하는 것 역시 급선무다. 한국은 인도전을 치르고 이틀 후인 오는 7일 낮 3시 30분에 북한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인도전에 북한 관중들이 얼마나 입장할 것인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인도전을 통해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에 적응한다면 북한전에서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한국은 김일성경기장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국내훈련을 진행했다. 남은 실전에서 훈련 성과를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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