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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 부상, 바르트라 잃은 도르트문트 후유증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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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 부상, 바르트라 잃은 도르트문트 후유증 없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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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자칫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위해 호텔을 나서던 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6)다.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된 AS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골키퍼 로만 브뤼키는 호텔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주변에 있던 폭발물이 터졌고 유리창이 박살났다고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바르트라는 손과 팔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에 들어갔다. 구단 측은 당초 가벼운 부상으로 생각했지만 이보다는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는 13일 오전 1시 45분으로 연기됐지만 바르트라는 사실상 모나코전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바르트라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수비수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바르트라는 도르트문트 이적 후 팀의 수비진에 무게감을 보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8경기에 나섰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이 치른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기도 했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나코전 예상라인업에 바르트라를 중앙수비수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자리를 누군가 메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사고는 단순히 독일 프로축구팀 선수 1명이 부상당한 데 있지 않다. 바르트라의 동료들이 입었을 정신적 충격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홈경기이기는 하지만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모나코를 온전한 경기력으로 상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도르트문트 경찰청장은 도르트문트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테러라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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