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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에 외곽포 더한 삼성, 오리온 제압하며 챔프전까지 '1승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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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에 외곽포 더한 삼성, 오리온 제압하며 챔프전까지 '1승만 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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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1개 성공-적중률 48%, 오리온은 29%에 그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삼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이 높이는 물론이고 고양 오리온의 강점인 외곽 공격에서도 앞서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84-77로 이겼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1득점 16리바운드)과 마이클 크레익(13득점 6리바운드)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고 외곽포에서도 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 서울 삼성 주희정(오른쪽)이 13일 고양 오리온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리바운드에서 삼성은 39-28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달라진 것은 3점슛이었다. 1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이 25%(5/20)에 그쳤던 삼성은 이날 48%(11/23)의 높은 성공률로 오리온을 꺾었다.

문태영(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가장 많은 4개, 주희정(8득점 5리바운드 5도움), 김준일(10득점 4리바운드)이 각각 2개씩 꽂아 넣었다.

오리온은 시즌 팀 평균 3점슛 성공률은 37.4%로 단연 1위였고 평균 3점슛 성공도 7.4개로 이 부문 1위 서울 SK(7.5개)에 근소하게 뒤진 3위였다. 반면 삼성은 평균 5.4개를 넣어 전체 9위였다.

하지만 이날은 상황이 180도 달랐다. 오리온은 골밑에서 삼성의 높이에 밀렸고 외곽 공격도 29%(6/21)의 성공률에 그쳤다.

반면 삼성의 외곽포는 2개의 한 개 꼴로 림을 통과했다. 승부처에서도 외곽포는 주효했다. 양 팀은 3쿼터를 58-58로 맞선 채 마쳤지만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임동섭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주희정의 3점슛으로 7점 차로 달아난 삼성은 김준일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에이스 애런 헤인즈의 침묵이 뼈아팠다. 1차전에서 16득점 6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헤인즈는 이날 13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도우미로 변신했지만 헤인즈의 오리온에 필요한건 헤인즈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었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삼성은 오는 15일에 오리온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안방에서 유독 강했던 삼성이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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