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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치 급여 못받은 카펠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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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치 급여 못받은 카펠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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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지 언론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 토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파비오 카펠로(68)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반년 가까이 급여를 받지 못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펠로 감독은 1일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박스와 인터뷰에서 “급여가 계속 지급되지 않고 있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카펠로 감독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연봉이 669만3750 파운드(114억원)로 알려져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박스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현재 5개월 치 임금이 밀려 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이지만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 3위(2무1패)로 탈락하자 러시아 내에서는 장기 계약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기도 했다.

장기 계약을 맺었음에도 임금이 들어오지 않자 카펠로 감독은 언론을 통해 러시아축구협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지난 9월 계약 의무를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카펠로 감독의 임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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