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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포부, "20년간 강팀 지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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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포부, "20년간 강팀 지휘하고 싶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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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경험한 사람이 계속 있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51·첼시) 감독이 '제2의 퍼거슨'을 노리는 것일까. 그가 앞으로 20년간 강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팀을 15~20년 정도 맡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공식 경기에서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고 있는 그는 "정점에 달한 이상 거기에 계속 있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어 "만약 내가 실패해서 낮은 수준의 팀을 지휘하게 되더라도 계속해서 감독을 하고 싶다"고 현장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20년 뒤 무리뉴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 나이와 비슷한 71세가 된다.

퍼거슨 감독의 현역 시절 당시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감독은 라이벌 팀의 감독으로서 대립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재능을 아끼며 함께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무리뉴 감독이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사령탑으로 올 것이란 소문이 퍼질 정도였다.

무리뉴는 2000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이후 14년간 FC포르투와 첼시, 인터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시즌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개국에서 7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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