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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외질-지루 동반 골' 아스날 3연승, 프리미어리그 4강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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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외질-지루 동반 골' 아스날 3연승, 프리미어리그 4강 판도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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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끝까지 안갯속이다. 대부분 2경기씩을 남겨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4강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시티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 2016~2017 EPL 3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공격 삼각편대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아스날은 21승 6무 9패(승점 69)로 4위 리버풀(승점 70)을 승점 1차로 쫓았다.

첼시가 2년 만에 EPL 타이틀을 탈환하고 토트넘이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3,4위의 주인공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13일 레스터 시티에 2-1로 이기며 21승 9무 6패(승점 72)로 3위에 자리 잡았고 그 뒤를 리버풀, 아스날이, 6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가 자리하고 있다.

맨시티가 다소 유리한 가운데 맨유는 상황이 좋지 않은 형국이다. 덜 치른 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승점 68로 리버풀, 아스날 등을 압박할 수 있지만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 동시에 미끄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도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EPL에서 4위를 노리기보다는 UEFA 유로파리그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시티의 남은 2경기는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왓포드다. 웨스트브로미치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가브리엘 제수스의 부상 복귀로 화력을 되살린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맨시티는 남은 1경기에서 패하고 아스날은 전승한다고 해도 골득실(맨시티 +34, 아스날 +29)에서 차이가 나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다.

아스날의 상승세에 가장 압박을 느끼는 건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했고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는 득점 없이 비겼다. 하위권 왓포드를 상대로도 1-0으로 신승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전을 모두 잡아야 자력 4위가 가능하다.

최근 스리백을 사용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날은 이날 지루를 최전방, 외질과 산체스를 2선에 내세우며 모처럼 공격 삼각편대를 동시에 출격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루는 멀티골을 터뜨렸고 외질과 산체스도 각각 골을 넣었다.

산체스는 EPL 21호골을 넣었다. 101경기 만의 리그 50골. 어시스트로 하나를 보태며 10번째 도움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31개로 로멜로 루카쿠(24골 6도움, 공격포인트 30)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화력을 폭발한 아스날은 선덜랜드, 에버튼과 경기를 남겨뒀다.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는 4-1 대승을 챙겼지만 에버튼에는 1-2로 패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스리백을 사용한 최근 3경기에서는 패배는커녕 단 한 골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를 자랑했다.

결국 올 시즌 EPL 4위 경쟁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리버풀의 수성 혹은 상승세에 있는 아스날의 역전으로 엔딩을 맺을 확률이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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