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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2-1 승리 토트넘, '52년 만에 홈 무패' 완벽한 화이트하트레인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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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2-1 승리 토트넘, '52년 만에 홈 무패' 완벽한 화이트하트레인 고별전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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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올 시즌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 시즌부터 홈구장을 옮기게 된 터라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유와 2016~2017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빅터 완야마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72분간 피치 위를 누볐다.

토트넘(24승8무4패, 승점 80)은 3위 리버풀(21승 10무 6패, 승점 73)에 승점 7을 앞서 남은 리그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EPL 맨유(17승 14무 5패, 승점 65)는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을 사용하게 된 토트넘은 118년간 정든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펼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상대 팀명과 경기일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6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완야마가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해리 케인이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통산 리그 맨유전 첫 골.

토트넘은 후반 27분 웨인 루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3을 따냈다.

맨유전 2-1 승리로 토트넘은 올 시즌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리그 14연승을 달렸다. 리그 전체 홈 성적은 17승 2무. 1964~1965시즌 이후 52년 만에 홈 무패로 시즌을 마쳤고 리그 1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홈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역사에 남을 홈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빠짐없이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새 홈구장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완공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다음 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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