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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타 에이스' 켈리-최정 맹활약, kt를 3연패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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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타 에이스' 켈리-최정 맹활약, kt를 3연패 늪으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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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수원=안호근 기자] SK 와이번스의 ‘투타 에이스’인 메릴 켈리와 최정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켈리와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5승(24패 1무)째를 수확하며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29패(22승)째를 기록했다.

▲ 켈리가 kt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마운드에서는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켈리는 kt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9개의 삼진을 잡으며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타석에선 최정이 존재감을 뽐냈다. 최정은 5회초에 터뜨린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6홈런으로 2위 그룹에 2개차로 앞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조용호의 안타, 김강민의 볼넷에 이은 더블 스틸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SK는 최정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3회엔 대거 4점을 보탰다. 1사 1, 2루에서 최정의 1타점 2루타, 계속된 만루에서 한동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 김동엽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도합 4득점했다.

5회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SK는 8회 나주환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말 심우준의 투런 홈런, 9회 김사연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타선에서는 최정 외에도 나주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재원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 최정(오른쪽)이 kt와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스포츠Q DB]

창원 마산구장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에서 KIA가 NC에 9-7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17패)째를 올렸다. NC는 3연패 늪에 빠지며 20패(29승 1무)째를 기록했다. KIA는 3-7로 뒤진 8회초 2사 후 3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서동욱의 싹쓸이 2루타로 6-7로 추격했고 로저 버나디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엔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타석 때 NC의 내야 실책이 나와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승기를 가져왔다. KIA 타선에서는 서동욱이 3타수 1안타 3타점, 최형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5승 24패로 공동 4위, 삼성은 14승 34패 2무로 단독 10위에 자리했다. 이날 유일한 점수는 7회초에 나왔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친 뒤 이대호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최준석이 2루 땅볼을 쳐 3루 주자 전준우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양 팀 선발투수 박세웅(롯데)과 윤성환(삼성)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윤성환은 7이닝 113구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 이태양(왼쪽)이 30일 두산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내려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1승(29패)째를 수확한 한화는 8위 kt에 0.5경기차까지 추격했다. 순위는 단독 9위. 3위 두산은 21패(26승 1무)째를 기록했다. 공동 4위 그룹과 격차는 2경기다. 한화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치며 팀 승리의 수훈갑으로 우뚝 섰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을 기록,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LG를 3-1로 제압한 넥센은 25승 24패 1무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LG는 25승 24패로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가 돋보였다. 브리검은 LG 타선을 7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고종욱과 서건창, 김민성이 나란히 1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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