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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권율, 하정우 조진웅 윤계상 그들에 대해 말할 것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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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권율, 하정우 조진웅 윤계상 그들에 대해 말할 것같으면?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5.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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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조진웅 하정우 윤계상 그리고 현빈과 정경호 등등!”

가히 황금 인맥이라고 할 수 있다. MC 오만석이 “인맥 황금이다”고 놀라움을 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아는 것뿐이라면 별 의미가 없기도 하다. 하지만 배우 권율은 이들과 아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서로 흉허물 없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이다.

6월 1일 새벽 tvN ‘택시’

배우 권율과 ‘신 스틸러’ 조달환의 이야기는 자못 흥미롭기 그지없다.

'택시' 권율은 하정우에 대해 가정적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택시'>

먼저 권율이다. 등장부터 시선을 빼앗는다. MC 이영자가 두 팔로 번쩍 안아들자 권율은 극 중 캐릭터 강정일로부터 단숨에 현실로 돌아왔다. 철두철미하고 냉혈한 변호사 강정일은 더 이상 어디에도 없었다. 사실 오랜 세월 무명을 겪은 권율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귓속말’의 강정일 역을 인생 캐릭터라고 할 만큼 멋지게 소화해 냈다.

지금껏 이렇다 할 스캔들이 없을 정도로 권율은 그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그리고 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연애도 사랑도 잠시 보류하고 있는 상태란다.

이날 권율의 이야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황금 인맥이다.

먼저 하정우다. 중앙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권율에게 하정우는 선배다. 대학 신입생 시절 6개월 정도 함께 자취를 했다. “그럼 청소 등 뒤치다꺼리를 다 하지 않았느냐?”는 이영자의 질문에 권율의 대답은 의외였다.

“하정우 형은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가정적이다. 알아서 다 청소하고 살림을 한다.”

권율은 오히려 자신이 안했다고 털어놓는다. “머리카락이 그렇게 빠지는 줄 처음 알았다”고 할 정도로 권율은 자취를 하면서 하정우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20대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이 하정우 형이다. 형을 보면서 배우라면 어떤 연구와 노력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접근방법을 알게 됐다.”

과거 권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정우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윤계상이다. 2002년 데뷔 이후 2014년 영화 '명량' 속 이순신 장군의 장남 이회 역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권율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그 세월이 녹록하지 않았을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권율은 그 힘겨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함께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절친 형인 윤계상을 언급했다. 권율은 “힘든 시기에 윤계상 형이 곁에 있어주면서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사실 선배 중에는 조진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8일 tvN '인생술집'.

게스트 조진웅이 전화로 부른 깜짝 초대손님은 다름 아닌 권율이었다. 권율은 조진웅이 전화하면 열일 제쳐 놓고 달려오는 후배 중 한 사람이다. 조진웅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한 권율은 조진웅과 이날 방송에서 달달한 브로맨스를 뽐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경호다.

지난해 3월 30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권율은 당시 종영한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속 주인공인 정경호보다 내가 나은 점은?”이라는 질문을 받고 "쿨하고 다정한 점"을 꼽았다. 이어 권율은 "내가 정경호 씨보다 한 학번 선배다"면서 남다른 관계를 표하기도 했다.

1982년생이니 우리 나이 서른여섯인 권율은 현빈과는 동기다. 요즘은 세상이 씨줄날줄로 얽히고설킨 인적 네트워크 시대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일에 종사하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안방 시청자들이 권율에게 특히 부러움을 표한 것은 이 대목이 아닐까?

한편 주연급 조연 조달환은 이날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그러쌀하게 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tvN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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