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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수, 볼빨간사춘기 잇는 음원강자 '잔잔한 돌풍' 새 앨범 꼭들어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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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수, 볼빨간사춘기 잇는 음원강자 '잔잔한 돌풍' 새 앨범 꼭들어야만 하는 이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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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가수 김지수를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의 그가 공개오디션 프로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진심으로 들어본다면 그는 '슈퍼스타K'라는 단순한 문구로는 다 채워놓을 수 없는 진정한 대중가수다.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인 김지수를 최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수가 말하는 '김지수의 음악'

김지수의 중심 장르는 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앨범을 세심하게 들어본다면 그를 단순히 감성팝 장르로만 묶어두기는 힘들다.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실험주의 싱어송라이터라는 말이 더욱더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발라드나 조용한 팝 음악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데뷔 시절 부터 가진 목표입니다. 하지만 데뷔 당시에는 세련되게 음악을 뽑지 못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잘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내 길로 확고하게 갈 것입니다. 조금 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가사와 대중적 멜로디로 사운드를 완성하겠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노래의 느낌은 김지수가 떠오르겠만들겠어요. 이것이 앞으로 완성될 김지수의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영국 브릿팝을 사랑하는 뮤지션

김지수는 영국 브릿팝 밴드 마마스건의 음악들을 좋아한다. 넓게는 영국 브릿팝을 사랑하는 뮤지션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백인팝의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그가 백인 중심의 팝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절묘하게 재해석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부분이다. 그의 음악 장르가 백인의 팝일지는 몰라도 '김지수의 감성'은 절대 잃고 있지 않다.

"백인 팝을 좋아해요. 요즘은 마마스건에 꽂혀있죠. 영국 브릿팝을 좋아합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브리지 부분도 영국적 매력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대체로 제 곡들이 백인 팝에 가까운. 음악적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김지수의 음악 감성 미니앨범 'A dream'에 모두 담았다

이런 색을 갖추고 있는 김지수의 음악을 한눈에 살펴보려면 지난 3월 발매된 미니앨범 'A dream'을 추천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은 김지수가 추구하는 음악적 특유의 감성을 모두 쓸어 담은 작품이다. 대중성을 갖춘 정통 발라드에서부터 신스한 느낌이 살아있는 팝과 장르적 구분이 안 가는 김지수만의 특유의 곡까지. 특히 2번째 트랙인 '더스트'의 경우 가요와 인디신을 전부 뒤져봐도 찾기 힘든 김지수만의 음악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지수라는 뮤지션의 역량과 음악적 방향성을 확인하고 싶은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하는 작품이다. 

"일 년 반 정도를 쉬면서 준비했고 작업했어요. 거기에 회사가 볼빤간사춘기의 음원 역주행을 시작으로 성장하면서 저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줬죠."

"앨범 전체적인 소개를 하자면 풋풋함이에요. 월비봄으로 봄을 이야기하고 더스트로 새벽, 나머지 곡들은 사랑 느낌을 담았죠. 해지기 전에 이어폰 꽂고 들으면 행복한 작품입니다."

◆김지수의 추천곡 '더스트', 'Dream All Day'

'더스트'는 김지수의 이번 앨범에서 반드시 들어봐야 할 곡이다. 일단 장르를 초월한 이 곡은 김지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곡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발라드도 알앤비도 그렇다고 정통 팝의 느낌도 아니다. 특이한 박자감과 뚜렷한 색을 가진 이 곡은 김지수의 음악적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 음원 적으로도 더스트는 크게 히트하고 있는 분위기다.

"프로듀서 형도 너 이걸 어떻게 썼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느낌을 생각도 안 하고 통기타 치면서 음성 녹음해서 정리를 만든 노래에요. 박자감이 8분의 6박자에요. 이 박자에선 취중 진담 정도가 히트를 했죠. 더스트는 잔잔히 많이들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사운드 퀄리티가 상당히 잘 나왔어요. 구성은 기본적인 악기들이지만, 색깔 있는 사운드를 잡으려고 했고 색깔 있는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Dream All Day'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가요 색이 짙은 곡이다. 일반 가요 적인 편곡과 믹스 등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려고 애쓴 곡이다. 무난하게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곡.

"편안하게 들어주시길 부탁드려요. 믹스를 잘하는 엔지니어에게 맡긴 곡이에요. 가요를 많이 하신 분이라 가요 적인 색이 많이 살아났어요. 라라랜드 보고 소주 한 잔 먹고 그다음 날 덜 깨 있을 때 피아노릴 치면서 곡을 썼어요. 멜로디가 너무 잘 나온 곡입니다."

[사진=쇼파르뮤직 제공]

◆장르를 초월한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

김지수는 발라드 하나만이 아닌 다양한 음악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이런 목표를 내세운 이유는 이젠 음악적인 능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다양한 음악을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노력하는 뮤지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수에 대해

쇼파르뮤직 소속의 김지수는 공개오디션 프로 슈퍼스타K 시즌2로 얼굴을 알린 가수다.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오며 가요계의 음원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뛰어난 작곡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그는 기대되는 남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주요경력-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실용음악학 석사, 제5회 KT&G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 홍보대사.

(*더 많은 인디신과 가요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가요포커스, '밴드신SQ현장', '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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