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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SK와이번스 못 말리는 홈런 행진, 원정도 1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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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SK와이번스 못 말리는 홈런 행진, 원정도 1등이라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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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압도적 선두, 홈 51홈런-원정 48홈런 구장 안 가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동민 다음 최정. 김동엽 다음 제이미 로맥.

그야말로 공포다.

SK 와이번스의 홈런 행진, 대체 얼마나 무서운 걸까.

56경기를 치른 현재 SK는 99개의 대포를 날렸다. 경기 당 1.77개에 달하니 와이번스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 최정(왼쪽)과 한동민. SK 거포 군단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중심 타자들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 부문 2위 두산 베어스는 59개, 공동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55개씩을 때렸다. 장타 좀 친다 하는 팀들도 SK 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SK 타자들은 정교함 측면에서는 그리 빛나지 않는다. 팀 타율은 고작(!) 0.266로 삼성의 0.263보다만 높을 뿐이다. kt 위즈와 같은데 모 단위에서 뒤져 뒤에서 두 번째다.

그런데 토털 베이스 즉, 루타에서는 901개로 압도적 선두다. 팀 타점은 선두 KIA 타이거즈에 단 5개 뒤진 2위(299개), 팀 득점도 KIA(318개), 두산(311개)에 뒤진 3위다.

정말 무서운 건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좌우 95m, 센터 120m로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니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비룡 거포군단’은 사실 어웨이에서도 제일 강했다.

SK는 문학 28경기에서 51홈런을 때렸다. 원정 28경기에서는? 48개로 큰 차이가 없다. 홈 홈런도 1위, 원정 홈런도 1위이니 작은 규모 홈구장 덕이라 결코 깎아내릴 수 없다.

좌우 100m, 가운데 125m의 홈구장을 쓰는 두산 같은 경우는 홈, 원정 편차가 심하다. 잠실에서는 18홈런(7위)에 그쳤으나 원정에서는 41홈런(2위)을 때렸다.

홈런 부문 10위권 안에 포진한 최정(1위, 18개), 한동민(2위, 17개), 김동엽(5위, 13개), 제이미 로맥(공동 7위, 11개)의 홈/원정 홈런 분포도 살펴보자.

최정은 홈 10개 원정 8개, 한동민은 홈 10개 원정 7개로 안방에서 더 강했지만 김동엽은 홈 5개 원정 8개, 로맥은 홈 4개 원정 7개로 오히려 집 나가서 더 잘 쳤다.

SK는 2003년 삼성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팀 홈런 213개를 경신할 게 확실시 된다. 당시 이승엽(56개), 마해영(38개), 양준혁(33개), 진갑용(21개), 틸슨 브리또(20개)를 넘는 화력이다.

SK는 7일 밤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7년 팀 100홈런에 도전한다. 현재 12경기 연속 팀 홈런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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