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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마약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에 백투백투백 맞고 승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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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마약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에 백투백투백 맞고 승리라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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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알 수 없는 한화 이글스 야구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끌고가기로 결정한 한화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맞고도 이겼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정진기, 최정, 한동민이 3타자 연속 홈런을 때린 SK 와이번스를 11-8로 물리쳤다.

▲ 장민재가 시즌 2승이자 통산 10승을 거뒀다. SK를 상대로 거둔 승수가 무려 6승이다. [사진=스포츠Q DB]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발 이태양이 3회말 정진기에게 투런, 최정과 한동민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아 0-4까지 뒤졌다. 한동민은 21호포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2점을 더 줘 1-6까지 뒤졌던 한화는 5회초 김태균과 이성열의 연속 2타점 적시타 포함 5안타 3사사구로 5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말 또 2점을 또 준 한화는 그러나 7회초 1사 만루, 대타 김경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주석은 9회초 2타점 쐐기 2루타를 작렬했다.

SK는 지난 4일 대전 원정 최정, 제이미 로맥, 김동엽의 3타자 연속 홈런에 이어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이후 KBO 역사상 2번째로 한 시즌 백투백투백 홈런 2회의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계투진의 난조로 고배를 들었다.

장민재는 5회말 구원 등판, 2실점했지만 폭발한 타선 덕에 시즌 2승(4패)을 거뒀다. 통산 10승 중 무려 6승을 SK를 상대로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에서 kt 위즈를 4-0으로 눌렀다. 삼성(22승 38패 2무)과 kt(24승 38패)의 승차는 이제 단 1경기로 줄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2013년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포항 8연승의 무적 행진이다.

삼성은 2회말 김정혁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 6회말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웃었다. 7회까지 2-4로 뒤져 있던 두산은 8회말 김재환의 2루타, 박세혁의 볼넷, 최주환의 적시타, 오재일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LG 트윈스를 7-4로 제압했다.

역전에 불을 지핀 김재환은 1회말 땅볼로 타점을, 4회말 시즌 13호 홈런을 때리는 등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은 5-4 살얼음판 리드에서 투런포를 날려 승리에 공헌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79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마침내 규정이닝에 진입해 평균자책점 3위(2.09)가 됐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2강’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승리했다. KIA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7로, NC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14-5로 각각 무찔렀다.

KIA는 괄목성장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최형우의 3점 홈런 포함 2이닝 만에 5점을 뽑았고 7~9회 5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김윤동이 승리투수다.

NC는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이 3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박석민의 3안타 4타점 2볼넷 등 장단 17안타로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고척에서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넥센 선발 한현희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3회 갑작스레 강판됐는데 같은 유형(사이드암 혹은 언더핸드)이 아닌 좌완 금민철이 올라와 NC 측이 항의했고 이에 따라 넥센이 우완 오윤성을 올리는 급히 올리는 상황이 발생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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