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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잉글랜드] '포그바-캉테 방패, 뎀벨레-음바페 창' 무서운 1990년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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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잉글랜드] '포그바-캉테 방패, 뎀벨레-음바페 창' 무서운 1990년대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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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폴 포그바(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허리를 책임지니 10명이 뛰어도 무너지지 않았다.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3-2로 승리했다.

후반 3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잉글랜드 델레 알리(토트넘 핫스퍼)를 밀쳐 레드카드를 받았음에도 프랑스의 수비 라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클래스 미드필더 포그바와 캉테가 있기에 가능한 일. 포그바는 후반 33분 오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의 결승골의 시발인 패스까지 찔렀다. 포그바는 1993년생, 캉테는 1991년생으로 한창이다.  

결승골을 합작한 이들이 1997년생 뎀벨레와 1998년생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프랑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5~2016 프랑스 리그1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뎀벨레는 지난해 7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음바페는 모나코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특급 유망주다.

출발은 잉글랜드가 좋았다. 전반 9분 해리 케인(토트넘)이 라이언 버트런드(사우샘프턴)가 왼쪽에서 찌른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프랑스가 반격했다. 전반 22분 사우멜 움티티(FC바르셀로나)가 골키퍼에 맞고 튕겨 나온 걸 차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지브릴 시디베(AS모나코)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프랑스는 바란의 퇴장과 동시에 케인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줬지만 후반 33분 포그바, 음바페, 뎀벨레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연계로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지켰다.

손흥민의 동료인 케인은 지난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 이어 또 특급 골잡이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으나 잉글랜드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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