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영웅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여아살해사건 방송을 계기로 '캐릭터커뮤니티'라는 역할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캐릭터커뮤니티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이 고어 물이나 폭력 게임 등 특정 영화나 게임 등에서 직접 가상 현실을 창작하고 이 속에서 캐릭터를 부여해 놀이를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고어 물이나 폭력게임을 소재로 한 캐릭터커뮤니티가 현실에 반영될 경우 인천 여아살해사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3월 일어난 인천여아살해사건은 17세 고등학교 여학생(자퇴) 김 모 양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양이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조현병이 큰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정신병적 증세가 아니냐는 추정이었다.

하지만 조사결과 김 양은 잔혹성을 중심으로 하는 캐릭터커뮤니티에서 활동했으며 이곳에서 고어물 등을 바탕으로 하는 역할극을 하면서 범죄까지 저지른 것 아니냐는 새로운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양은 공범인 박 양에게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김 양의 뚜렷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 양이 가입해 활동하던 캐릭터커뮤니티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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