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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차우찬에 매운 맛' 삼성라이온즈, 탈꼴찌 얼마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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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차우찬에 매운 맛' 삼성라이온즈, 탈꼴찌 얼마만이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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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잠실=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다린 러프의 통렬한 한 방으로 3수 끝에 차우찬을 무너뜨렸다. 4월 8일 이후 74일 만의 꼴찌 탈출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LG 트윈스에 10-3 대승을 거뒀다. 2-2 동점에서 나온 러프의 스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9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에서 LG로 옮긴 옛 동료 차우찬을 삼성은 무척 두려워 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2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압도당했다.

▲ 다린 러프가 21일 잠실 LG전 6회초 차우찬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도 중반까지는 꽁꽁 묶였다. 5회초 2사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할 정도로 고생했다. 그러나 이원석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막혔던 혈을 뚫었다.

1-2로 따라붙은 삼성은 6회초에도 힘을 냈다. 이지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 김헌곤의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범타로 동점을, 러브의 좌월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차우찬을 6회초 1사에서 내리는 데 성공한 삼성은 8회초 LG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무더기 점수를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4일 만에 감격의 탈꼴찌였다.

지난 등판인 포항 kt 위즈전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잡았던 언더핸드 김대우는 차우찬과 매치업마저 잡는 기염을 토했다. 5이닝 3피안타 2실점. 시즌 2승(3패)이다.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를, KIA 타이거즈가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세워 관심을 모았던 광주 빅매치는 양 팀이 3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전개돼 맥이 빠졌다. KIA의 20-8 승.

KIA는 니퍼트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1회말 최형우의 홈런을 비롯 3회까지 11안타 2볼넷으로 무려 9득점했다.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의 개인 최다실점이다.

타선의 폭발지원 지원 속에 시즌 12승(무패)은 챙겼지만 헥터도 그간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5이닝 1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실망스러웠다.

KIA는 이명기가 2안타 3타점 4득점, 김주찬이 4안타 4타점 3득점, 로저 버나디나가 2안타 4타점 2득점, 김선빈이 3안타 4득점 하는 등 상하위 가릴 것 없이 타선이 폭발했다.

니퍼트의 조기 강판으로 전의를 상실한 두산은 무명에 가까운 안규영, 박치국, 전용훈을 투입해 투수 소모를 최소화했다. 오재원의 홈런, 김재환의 3안타는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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