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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인왕 출신' KIA타이거즈 최형우, 1000타점-2500루타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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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인왕 출신' KIA타이거즈 최형우, 1000타점-2500루타 가시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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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5살의 나이로 신인왕에 올랐던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어느덧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00타점과 2500루타가 눈앞에 온 것.

최형우는 3일 현재 개인 통산 980타점, 2493루타를 기록 중이다. 기록 달성까지 타점은 20개, 루타는 7개 남았다. 지금까지 2500루타는 KBO리그에서 25명만이 작성한 기록이다. 아울러 1000타점과 2500루타를 동시에 달성한 이는 KBO 36년 역사를 통틀어 13명밖에 없다.

이는 최형우가 늦게 빛을 본 스타이기에 더 대단하다.

전주고 졸업 후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5년까지 4년 동안 1군에서 대타와 대수비로 6경기에 출장해 7타수 2안타(타율 0.286)를 기록했다.

2군에서도 매년 2할 중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남부리그 타율 2위(0.322)에 오르기도 했지만, 수비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2005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방출 당했다. 이후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서 2년간 군 복무를 했다. 커리어 6년을 부진과 군 복무로 날린 셈.

하지만 최형우는 보란 듯이 일어났다. 2008년 자신을 방출했던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그해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 중고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2012시즌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그 외 시즌에는 꾸준한 면모를 보이며 삼성의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KIA에서 첫 시즌 성적도 좋다. 최형우는 타격 2위(0.366), 홈런 4위(18개), 타점 1위(69개), 루타 1위(183개)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12(41타수 21안타) 2홈런 17타점을 몰아친 최형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7월 안에 1000타점과 2500루타 기록을 모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최형우가 이제는 KIA의 보배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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