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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인터스텔라' 광풍에도 31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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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인터스텔라' 광풍에도 31만 선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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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가 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개봉한 '카트'는 지난 15일 12만5493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전국기준)을 모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SF영화 '인터스텔라'(75만783명)에 이어 일일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31만4749명에 이른다.

 

'카트'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회사의 일방적 해고 통보 앞에 무력했던 여성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 및 파업을 통해 함께 일어서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 사회의 약자층인 여성, 특히 결혼과 출산 이후 경력 단절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여성 근로자들과 88만원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흥행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부지영 감독의 잔잔한 감동을 일궈내는 절제된 연출력, 염정아·문정희·김영애·김강우·이승준 등 기성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와 도경수(엑소 디오)·천우희·지우 등 충무로 유망주들이 황금빛 앙상블을 이룬 점도 두드러진다.

'카트'의 뒤를 이어 청춘스타들이 포진한 '패션왕'(일일 4만647명)이 3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명품 스릴러 '나를 찾아줘'(2만3956명)와 신선한 표현력의 애니메이션 '박스트롤'(1만2862명)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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