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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이돌학교’ 최종 순위 없이도 긴장감 넘치는 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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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이돌학교’ 최종 순위 없이도 긴장감 넘치는 무한 경쟁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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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아이돌학교’가 최종 순위 공개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획득한 점수를 공개하면서 향후 선발될 데뷔조 인원이 누가 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PD 전경남 신유선 최정남 황나혜‧CP 김태은)에서는 지난주 1위를 차지한 송하영만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조별 평가 및 개인 점수가 함께 공개된 제1차 데뷔능력고사에서 40명의 학생들은 라이브 보컬 능력과 군무 대형 능력 평가를 받았다.

Mnet '아이돌학교'가 첫 평가 무대를 공개했다. [사진=Mnet '아이돌학교' 방송 화면 캡처]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건 무대에 오른 두 그룹의 퍼포먼스였다. 타샤, 배은영, 이새롬, 이유정, 조영주가 다섯 조의 리더로 선정된 가운데 이날 공개된 건 배은영이 리더를 맡은 그룹의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와 이새롬이 리더를 맡은 그룹의 ‘휘파람’ 무대였다.

먼저 공개된 배은영 조의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선생님들도 이날 무대를 마음 졸이며 지켜봤고 학생들이 해냈다는 안도감을 선생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해당 무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서헤린이었다.

이날 무대에서 서헤린은 60점을 받아 57점을 획득한 나띠를 제치고 이 조의 1위에 올랐다. 이어 유지나가 35점으로 뒤를 이었고, 장규리와 박소명이 32점을 획득했다. 배은영은 29점을 받아 다소 아쉬운 결과를 가져갔다. 이어 이다희와 이슬이 각각 15점과 9점을 받아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후 공개된 이새롬 조의 ‘휘파람’도 방송 초반 그룹 내 불화가 있었지만 무대 위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퍼포먼스를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이날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이 팀에서 발생했다. 라이브 보컬의 점수 공개 결과 홍시우 학생이 0점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홍시우 학생뿐 아니라 시청자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결과였다.

해당 조에서는 이해인 학생이 68점으로 이날 공개된 학생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고 이어 박지원 학생이 57점으로 뒤를 이었다. 조유리 학생은 40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이새롬, 이서연, 김명지 학생은 각각 37, 36, 35점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영유 학생이 13점을 받아 꼴지를 면했지만 한 자릿수 점수는 피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퍼포먼스가 공개되지 않은 다른 조와 형평성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제작진은 4주차 온라인 투표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방송 최초로 8인의 퇴소 인원이 발생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무대가 너무 많아 결과는 정말 알 수 없게 됐다.

‘아이돌학교’는 기존의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과 거의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무척이나 흡사하다. 이들이 받은 점수와 별개로 투표를 통해 최종 인원이 선발된다는 점과 무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점이 그렇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극적인 재미와 시청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은 빠져들게 된다. 마치 막장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경쟁구도가 이 예능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지망생들에게는 적지 않게 잔인한 방식이다. 기존의 다른 무한 경쟁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 프로그램의 학생들에겐 더욱 그렇다. 매주 점수가 공개되고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에서 마치 성적표를 훔쳐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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