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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로드FC 정문홍 대표, '송가연 고소'부터 '무혐의 불기소처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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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로드FC 정문홍 대표, '송가연 고소'부터 '무혐의 불기소처분'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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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문홍 로드FC 대표와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의 사건이 6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가연이 제기한 모든 형사고소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결론 나며 정문홍 대표는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로드FC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1일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교사 및 성희롱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의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 정문홍 로드FC 대표. [사진=로드FC 제공]

송가연이 제기한 모든 형사고소에 대해 검찰은 기소조차 안 되는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송가연이 수박이앤앰 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및 성희롱 사건도 혐의 없음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송가연은 지금까지 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협박, 모욕으로 형사고소한 바 있다. 또 김영철 수박이앤앰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모욕으로 형사고소했다. 송가연의 모든 주장에 대해 검찰은 기소조차 할 필요 없는 것으로 결정, 혐의 없음의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송가연이 제기한 총 6건의 형사고소(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4건, 김영철 수박이앤앰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1건, 수박이앤앰 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 1건)는 모두 근거 없는 억지 주장으로 결론이 났다.

송가연과 정문홍 대표 간 갈등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드FC는 송가연과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그가 로드FC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가연과 수박이엔엠의 전속계약이 무효 처리됐지만 로드FC와 계약이 해지된 건 아니었기 때문. 로드FC는 송가연이 ㈜로드FC와 대회 독점 출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근거로 송가연이 아직 로드FC 소속 선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가연은 수박이엔엠과 소송을 승리로 자신이 자유의 몸이 됐다.

이런 갈등이 정문홍 대표의 송가연 성희롱 논란으로 번져 더 큰 화제가 됐다. 송가연은 2월 남성 전문잡지 맥심과 인터뷰에서 “모욕과 성희롱, 협박에 세미누드 강요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FC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을 전하며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로드FC에 몸담고 있는 파이터들은 송가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형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박을 당했다니. 내가 아는 한 로드FC에는 그런 사람 없다. (송)가연아. 너를 이렇게 괴물로 만든, 지금 쏙 빠져있는 당사자에게 결국은 너도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 여전히 마음 한켠으론 참 무겁고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후에는 양 측 법률대리인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연일 계속된 녹취록과 문자메시지 폭로에 팬들은 귀를 기울였고,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보였다.

▲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사진=스포츠Q DB]

송가연이 정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정보통신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모욕 사건은 지난달 28일 혐의 없음의 불기소 처분으로 결정됐다. 로드FC는 “이번 결과는 그간 송가연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거짓 주장을 해왔던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리고 송가연이 수박이앤엠의 김영철 대표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달 10일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여기에 이날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교사 및 성희롱 사건이 불기소 처분이 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로드FC는 “지금까지 이들이 겪은 고통과 불명예를 어떻게 회복할 것이며, 누가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로드FC는 한국 격투기가 전무했을 때 정문홍 대표가 자비를 털어가며 후배 격투기 선수들을 위해 설립한 대회다. 지금은 한국이 낳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대회사로 성장했다. 송가연의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은 정 대표 개인을 넘어서, 로드FC와 이 대회를 뛰는 전 세계 선수의 명예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억지 소송을 일삼은 송가연과 그를 지원하는 배후가 단순히 이중계약과 계약관계 이탈이라는 사리사욕을 위해 형사고소 등 일련의 행동을 했다면 이는 용서하기 힘든 일이다. 송가연과 그 배후에 대해 진실한 사과와 반성,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한 정문홍 대표는 이번 일로 자신의 억울함을 모두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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