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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최정 동반포' SK와이번스, 롯데보다 8안타 덜 치고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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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최정 동반포' SK와이번스, 롯데보다 8안타 덜 치고 이겼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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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동미니칸’ 한동민이 위기의 SK 와이번스를 건졌다.

한동민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9회말 2사에서 좌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날려 SK의 8-7 승리를 완성했다.

후반기를 3위로 시작했다 극심한 공수 부조화로 6위까지 추락했던 SK는 이날 롯데보다 8개나 적은 6안타만 치고도 한동민, 최정의 대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 제이미 로맥이 1회말 투런포를 날리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초반 선발 윤희상(5이닝 12피안타 1볼넷 6실점)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1회말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17호), 4회 최정(36호)의 스리런포로 롯데와 대등하게 겨뤘다.

홈런 선두 최정의 아치로 7-5 리드를 잡은 SK는 그러나 5,6회 한 점씩을 내주고 재차 동점을 내줬다. 타선은 배장호, 이명우, 박진형을 공략 못해 4이닝을 침묵했다.

김주한이 9회초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맞이한 말 공격, SK는 한동민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낮은 패스트볼을 퍼올리는 괴력을 보여준 덕에 짜릿한 역전극을 맛봤다.

한동민은 28호포로 홈런 2위를 지켰다. 생애 첫 한 시즌 30홈런이 눈앞이다.

SK는 8점 중 75%에 해당하는 6점을 ‘큰 것’으로 내는 역대 최고 거포 군단 면모를 발휘했다. 팀 홈런 172개로 단일 시즌 최다인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213개를 향해 질주하는 중이다.

갈 길 바쁜 롯데는 1회초 4점을 뽑고도 져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김원중이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 두 번째 투수인 장시환이 2⅓이닝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게 아팠다.

6위 SK는 7위 롯데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고척에서 삼성에 잡힌 5위 넥센과는 승차를 지웠고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패한 4위 LG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잠실에서는 KIA(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3-3으로 비겼다.

두산이 9회말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2-3으로 뒤진 채 마지막 이닝을 시작한 두산은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로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1-3으로 밀린 8회말에도 뒷심을 발휘한 두산이다. 김재환의 볼넷, 민병헌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인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발 팻 딘의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 임창용의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KIA는 심동섭과 김윤동이 2점차 리드를 못 지켜 다 잡은 1승을 놓치고 말았다.

2회초 이범호의 우중간 2루타, 5회 김주찬의 왼쪽 담장 직격 2루타, 8회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병살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지만 결국 KIA는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의 타구에 맞아 안면이 골절됐던 김명신은 유희관에 이어 두산 두 번째 투수로 잠실 마운드에 등판, 1이닝을 13구로 깔끔히 막아 안방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10회부터 무려 3이닝을 홀로 책임졌지만 타선이 더는 터지지 않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 홍건희도 12회말을 8구 만에 끝냈다.

2위 NC 다이노스는 수원 원정에서 꼴찌(10위) kt 위즈를 5-4로 누르고 KIA와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10회초 1사 1,3루에서 모창민이 중견수 방면으로 뜬공을 날린 게 결승타가 됐다.

NC의 간판 타자 나성범은 1회초 우월 솔로포, 3회 우월 투런포(이상 14,15호) 연타석 아치 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성욱은 3-4로 뒤진 7회초 이상호를 2루에 두고 동점타를 날렸다.

마무리 임창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2세이브 1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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