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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격투기 MKF, K-1 대회 유치 승인…9월 첫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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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격투기 MKF, K-1 대회 유치 승인…9월 첫 선 보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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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인 MKF가 글로벌 입식격투기 K-1으로 탈바꿈한다.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MKF는 올해 3월 ULTMATEVICTOR 03부터 본격적으로 K-1의 향수를 재현해 왔다. 이런 슬로건의 일환으로 꾸준히 K-1측과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한국 대회 유치에 대한 승인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로서 MKF는 한국 내에서 K-1이란 브랜드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인 MKF가 글로벌 입식격투기 K-1으로 탈바꿈한다. [사진=MKF 제공]

올해 3월 퀸즈컵 파이널을 통해 초대 여성 챔피언 이도경(부산 싸이코핏불스)을 배출하기도 한 MKF는 6월 이천 서희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MKF ULTMATEVICTOR 04(Revolution final 8)를 통해 아시아 4강 토너먼트 대진을 확정지었다.

이에 오는 9월 인천에서 K-1 ULTMATVICTOR Revolution final 4로 아시아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경기 장소는 미정이며, 주관 방송사는 KBSN스포츠다.

과거 K-1 AsiaMAX 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 이번 토너먼트는 지난 6월 8강 토너먼트에서 강민석(부산 TEAM JU)을 꺾은 일본 라이즈파이터 히데키가 부전승으로 올라온 최경현(부산 팀 J철인)과 다투고 이승준(화성 흑범)을 판정으로 이기고 올라온 중국 쿤룬파이트의 강자 순지시앙이 상승세에 있는 손준오(싸이코 핏불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손준오는 러시아 파이터 막스를 누루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부터 MKF도 많은 변화가 있다. 일단 K-1측의 요구에 맞게 룰, 내부인원 정비, 스폰서, 대회 타이틀 등을 조율해야 하며, 기존 MKF 대회는 첼린지 리그 성격의 대회로 계속 열릴 예정이다.

김동균 MKF 프로모션 대표는 “올해 MKF는 다소 부진했던 대외협력 쪽에 노력을 기울였다. K-1의 상징적 의미는 아직 식지 않았다”면서 “올 연말에는 상상 이상의 K-1 대회가 펼져질 것”이라고 밝혔다.

MKF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성규 본부장은 “현재 (가칭) K-1 KOREA 오피셜이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격투기 전용경기장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가시화되면 한국 입식격투기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1은 2005년에 한국에 보급됐다. 당시 씨름선수 최홍만, 이태현을 비롯해 복싱 세계 챔피언 최용수, 지인진이 K-1 대회에 나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K-1은 2010년까지 흥행을 이어오다 이듬해 K-1 자사인 FEG의 도산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후 국내에서 K-1 방송이 사라졌다. 이후 K-1은 2012년 한국 기업인에 의해 인수되고 중국, 일본, 유럽 지역에서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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