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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LG트윈스 허프-롯데자이언츠 노경은 동반 호투, 경찰 이대은 13K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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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LG트윈스 허프-롯데자이언츠 노경은 동반 호투, 경찰 이대은 13K 완벽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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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가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각 구단들은 여름나기를 하며 투수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동안 잘 버텨왔던 선수들이 지치거나 불의의 부상이 잦아져 마운드의 높이가 낮아지는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에서 반가운 호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애증의 대상 노경은이 그 주인공이다.

허프는 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 부상으로 빠져 있던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가 7일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스포츠Q DB]

무릎 부상으로 5월에서야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던 복귀했던 허프는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LG에 든든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몸이 성치 않았다. 지난달 10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허프는 2차례 불펜 피칭을 거친 뒤 이날 거의 1개월 만에 공식 경기 마운드에 섰다. 허프는 58구를 던지며 큰 무리 없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윤석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장민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웠고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친 허프는 3회 연속 안타와 폭투로 실점했다. 그러나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으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허프는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허프의 호투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문선재, 채은성, 장준원(1타점), 오상엽(2타점) 등의 활약 속에 LG는 5-1로 한화를 꺾었다.

청주구장에서는 노경은이 날아올랐다.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선 노경은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팀이 6-3으로 이기며 노경은은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도 이날 SK 와이번스와 퓨처스리그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노경은은 올 시즌 1군에서 9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66으로 부진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노경은은 2군행 통보를 받았지만 선발 등판은 2차례였고 중 6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선발투수로서는 2군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노경은은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가 극도의 타고투저 리그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실제로 이 기록은 전체 평균자책점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원을 오간 노경은은 평균자책점 4.08로 이 부문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상무 임지섭과 함께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대은(경찰)은 이날 탈삼진쇼를 펼쳤다. 춘천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대은은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3패)를 챙겼다.

올 시즌 경찰에 입단한 이대은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선두에 1승 뒤진 공동 7위로 처져있지만 평균자책점 2위, 최다이닝 1위(98⅓이닝), 탈삼진 1위(140개) 등 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경찰은 멀티히트를 날린 정수빈과 박준태, 유영준, 박찬도, 홍창기, 결승타를 날린 윤대영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1-2로 대파했다.

군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화성 히어로즈가 2회 장시윤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kt 위즈를 9-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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