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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낫다" "메시가 뛰어나다" 장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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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낫다" "메시가 뛰어나다" 장외 설전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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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아르헨티나 A매치 앞두고 감독·동료선수 응원 목소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의 대결을 앞두고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엔 '엘 클라시코'가 아닌 국가대표 경기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19일(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8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향해 감독과 동료 선수들이 응원과 발롱도르 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지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메시를 지휘하게 된 타타 마르티노(52) 감독은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며 "생각할 필요도 없이 나는 아르헨티나인이기 때문에 메시를 지지한다"고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어떤 활약을 보이든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나는 메시가 변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애정을 보냈다.

마르티노 감독의 반대편으로 포르투갈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6·AS 모나코)가 호날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를 "완벽에 가까운 선수"로 묘사한 카르발류는 오랜 기간 같이 뛰어온 동료에게 찬사를 쏟았다.

카르발류는 "우리는 호날두를 자랑스러워한다. 모든 포르투갈인이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호날두는 최고다. 그는 최근 6~7년 동안 대단한 활약을 했다"고 발롱도르 수상의 당위성을 밝혔다.

또 카르발류는 "그는 세세한 부분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골을 넣었다"며 "호날두는 언제나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추구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표팀 감독과 동료들이 호날두와 메시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예측하기 어렵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51골을 기록하며 41골을 넣은 메시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레알의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9경기만에 17골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1골 1도움에 그치며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반면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막상막하 활약으로 발롱도르 수상자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메시가 2년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을지 호날두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낼지는 19일 맞대결을 통해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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