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1:02 (월)
[플롯초점Q] '조작' 정만식 살해로 남궁민·유준상 계획 틀어졌다
상태바
[플롯초점Q] '조작' 정만식 살해로 남궁민·유준상 계획 틀어졌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15 0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조작' 정만식이 살해되면서 남궁민과 유준상이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유준상이 그린 '큰 크림'은 완성될 수 있을까.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는 큰 그림의 열쇠를 쥔 전찬수(정만식 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남궁민(한무영 역)과 유준상(이석민 역)의 고군부투가 그려졌다.

이날 남궁민은 첫 등장부터 유준상과 갈등을 빚었다. 이미 증언을 확보해 '전찬수 사건'을 해결하자는 남궁민의 의견에 유준상은 이 모든 게 박응모 사건과도 연관돼 있다며 "전찬수 경위가 이 판을 보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궁민은 일단 눈앞에 있는 정만식의 처벌을 강력히 원해 직접 그에게 접근했다. "한발만 떨어져 지켜보라"며 "사건에 개입하는 건 기자인 우리 몫이 아니다"고 강조한 유준상의 말은 전혀 듣지 않았다.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유준상과 남궁민이 정만식의 사망으로 위기에 처했다. [사진= SBS 월화드라마 '조작' 방송 화면 캡처]

정만식에게 전화를 건 남궁민은 애국신문 기자를 모두 풀어주고 CCTV 영상을 내놓으라며 협박했지만 일은 거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CCTV영상과 애국신문 가족들의 석방을 요구한 남궁민을 없애기 위해 류승수(조영기 역)와 문성근(구태원 역)이 함께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의 개입에 정작 죽음을 맞이한 건 사건의 열쇠를 쥔 정만식이었다. 심지어 그를 죽인 건 남궁민의 형 오정세(한철호 역)을 살해한 라이터를 지닌 문신한 남자였다. 정만식과 남궁민이 경찰차에 후송되는 과정에서 덤프트럭이 이 차를 덮쳤고 그 결과 정만식은 사망하고 남궁민은 크게 다쳤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남궁민의 살해에 실패한 덤프트럭 운전자는 병실을 직접 찾아 남궁민과 몸싸움을 벌였다. 사고로 입원을 한 남궁민에게 찾아온 남자는 주사를 찌르려 시도했고 남궁민은 이를 알아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각한 몸싸움 끝에 남궁민은 "오늘 너 죽을 테니 누구인지 정체를 밝히라"고 소리쳤다.

정만식의 죽음으로 향후 사건의 방향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자신밖에 믿을 사람이 없는 유준상 남궁민은 좀 더 조력자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플래시 팀을 부활시킨 유준상은 국장 문성근과 컨넥션이 있는 박성훈(나성식 역)에게 노선을 정하라며 충고했지만 박성훈이 유준상의 충고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박성훈은 이날 방송에서 문성근과 통화를 녹음하며 자신의 노선을 가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도했다. 기사가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책임 소재가 어떻게 되느냐는 박성훈의 질문에 문성근은 "너가 거짓도 진실로 만들 각오로 책임을 져야한다"며 화를 냈다. 그리곤 이내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렸다. 특히 전화를 끊은 뒤 문성근은 박성훈의 이상 행동에 유준상을 의심하기 시작해 유준상이 회사 내에서 세를 확장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남궁민의 환경은 더욱 좋지 않다. 애국신문이란 작은 매체에서 고군분투 중인 남궁민은 동료들의 발이 묶여 있는데다가 몸 상태도 좋지 않아 막막한 상황. 단순히 ‘전찬수 사건’을 처리하려고 했던 계획은 문성근의 계획적인 조작으로 그의 사망을 이끌었고 유준상이 강조한 ‘큰 그림’은 더욱 멀어지게 됐다.

문성근의 ‘쁘락치’로 스플래시 팀에 합류했지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박성훈과 사진기자 전혜빈(오유경 역)을 비롯한 스플래시 팀의 조직적인 도움, 그리고 인천지검 강력1부검사인 엄지원(권소라 역)의 힘이 더해지면 유준상의 큰 그림은 완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건이 더욱 꼬여가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남궁민과 유준상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