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SQ현장] '11안타 5볼넷 1득점' LG트윈스, 7위 추락만큼 아픈 적시타 부재
상태바
[SQ현장] '11안타 5볼넷 1득점' LG트윈스, 7위 추락만큼 아픈 적시타 부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27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환호보다는 탄식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LG 트윈스가 수많은 득점 찬스를 놓치며 승리하지 못했다. 5강 경쟁에서 한걸음 더 밀려나며 7위로 추락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2번째 무승부(57승 55패)를 거둔 LG는 SK 와이번스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떨어졌다.

이날 LG는 11개 볼넷 5개를 얻어냈다. 만루 찬스도 세 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산보다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로 내고도 승리하지 못한 LG쪽에 생채기가 더 컸다.

경기 초반부터 꼬인 실타래가 풀리지 않았다. 1회초 안익훈, 정성훈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천웅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2회엔 2사 후 볼넷과 상대 폭투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최재원이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서야 했다. 3회 1사 2루, 4회 2사 만루 찬스도 후속타 불발로 물거품이 됐다.

5회초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어렵사리 선취점을 뽑은 LG는 7회부터 다시 ‘변비야구’를 했다. 7회 2사 2루, 9회 2사 1루, 10회 2사 만루 기회를 모두 날렸다.

특히 10회엔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안타 때 2루 주자가 3루에 머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타이밍 상 홈에서 아웃될 확률이 높았지만 2사였기에 승부수를 띄워볼 수도 있었다.

11회 2사 3루 찬스마저 무위에 그친 LG는 12회초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이 끝나자 LG 팬들은 썰물처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까지 최근 6경기 타점 최하위(17개). 앞으로도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쳐야 하는 LG이기에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 한 방이 절실하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막판 레이스에서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