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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단오에 이어 추석까지, 한라장사 최성환 '정유년 씨름왕은 나야 나'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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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단오에 이어 추석까지, 한라장사 최성환 '정유년 씨름왕은 나야 나'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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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단연 올해를 대표하는 장사다. 최성환(25·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라장사를 휩쓸었다.

최성환은 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8㎏ 이하) 결정전에서 이주용(34·수원시청)을 3-2로 꺾고 꽃가마에 올랐다.

앞서 설날 대회와 단오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최성환은 올 시즌에만 3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며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백전노장 이주용은 지난해 추석 대회 이후 1년 만에 정상 탈환에 힘썼지만 최성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최성환은 패기로 17회 우승 위엄의 이주용을 물리쳤다. 최성환은 초반 두 판을 따내고도 2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우승은 그의 몫이었다.

첫째 판에서 이주용의 기술을 역이용한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고 둘째 판에서도 다시 한 번 배지기로 이주용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세 번 연속 통하지는 않았다. 배지기가 실패로 돌아간 뒤 오금당기기로 이주용에 한 판을 내줬고 넷째 판에서 밀어치기에 당하며 원점에서 다시 승부를 시작했다.

마지막 승부수는 잡치기였다. 최성환은 노련한 이주용을 쓰러뜨리고 포효했다. 최성환은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3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 금강급(90㎏ 이하) 경기 결과

△ 한라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 1품 = 이주용(수원시청)
- 2품 = 이효진(연수구청)
- 3품 = 우동진(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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