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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상앨범 산', 무등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가을정취 소개... 이 곳에만 있는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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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상앨범 산', 무등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가을정취 소개... 이 곳에만 있는 풍경은?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22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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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무등산에서 바라본 수채화 같은 풍경과 정취가 전파를 탄다.

22일 오전 7시 3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무등산 국립공원의 소장이자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정장훈 씨와 그의 대학생 딸 정수지 씨 부녀가 모처럼 나선 무등산 산행 일기를 소개한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남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 뻗어 있다.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1972년에 지정됐다. 유순하고도 아늑한 산세를 지녀 ‘어머니의 산’이라고도 불린다.

 

▲ 무등산 풍경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최고봉은 해발 1187m의 천왕봉으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봄이면 철쭉, 여름이면 초원, 가을이면 억새, 겨울이면 설화가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산객이 찾아 든다.

또 수달, 구렁이, 삵, 으름난초 등 1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총 369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26점도 무등산에 위치해 있다.

먼저 무등산 둘레길인 ‘무돌길’의 화순 구간을 따라 걸음을 내딛는다. 광주광역시 동구와 북구, 무돌길은 전남 담양과 화순에 걸쳐 32개 마을을 잇고 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황금 들녘과 정감 가는 시골 풍경 속을 걸으며 산골의 삶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에는 탐방 코스만 8개가 있다. 각각의 코스는 모두 제각기 다른 느낌을 볼 수 있어 무등산이 뿜어내는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전남 화순 쪽의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안양산 정상, 백마능선을 따라 무등산을 향해 가는 코스를 따른다.

이 길은 대표 코스는 아니지만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마다 그 비경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울창한 편백 숲을 지나면 안양산 정상까지 줄곧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비교적 걷기 수월하고 곳곳에 조망이 트여 있어 편안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 안양산 정상 모습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이윽고 첫 번째 목적지 안양산 정상(853m)에 다다른다. 지나온 길 아래로는 기다란 산릉이 뻗어 있고 무등산 방향으로 백마능선이 나 있어 빼어난 조망을 선사한다. 백마능선은 가을철 은빛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풍경이 마치 광야를 달리는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두 번째 목적지인 낙타봉(930m)에서는 모난 데 없이 부드럽게 뻗어나간 무등산 줄기를 비롯해 발아래 화순과 광주까지 넉넉한 풍광을 느낄 수 있다.

 

▲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 모습 [사진= KBS 2TV '영상앨범 산' 제공]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모습도 있다. 수 천만 년 전의 화산활동이 남긴 돌기둥, 주상절리대가 그것이다. 이 풍경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무등산만의 신비로운 경관이다

그중 서석대(1100m)는 별명이 두 개나 될 정도로 ‘별명 부자’다. 마치 석수장이가 다듬어 놓은 듯 기묘한 모습을 품고 있어서 ‘신의 돌기둥’이라 불린다. 또 노을이 비치면 수정처럼 반짝인다고 해 ‘수정 병풍’이라고도 불린다. 서석대 정상에 서서 석양으로 곱게 물든 무등산과 광주, 화순 일대의 전경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한다.

무등산만이 가진 매력을 알고 싶다면 이번 '영상앨범 산'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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