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01 (월)
이도희, 박미희 또 울렸다…현대건설 유일 무패행진 [프로배구]
상태바
이도희, 박미희 또 울렸다…현대건설 유일 무패행진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5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도희 수원 현대건설 감독이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을 또 울렸다. 컵 대회에서 이어 리그에서도 서전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25점을 올린 엘리자베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13 25-22 25-14) 완승을 거뒀다.

▲ 이도희 감독(가운데)이 25일 흥국생명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7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승 2패 승점 3으로 4위에 머물렀다.

V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자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경기. 앞서 컵 대회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던 이도희 감독은 리그에서도 셧아웃 승을 챙기며 웃었다. 높이에서 앞선 현대건설은 블로킹 개수에서 11-4로 크게 앞섰다. 공격 성공률도 50.59%로 27.68%에 그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공수에서 확실히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흥국생명을 쉽게 무너뜨렸다. 흥국생명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 모두 잘 되지 않았다. 리베로 김해란마저 흔들리며 상대에 점수를 쉽게 내줬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우위를 확실하게 이용하며 흥국생명의 숨통을 막았다.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약점을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2세트 초반 양효진, 황민경, 이다영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냈다. 2세트 첫 테크니컬 타임까지 블로킹에서 7-0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끈끈해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 엘리자베스(오른쪽)가 25일 흥국생명전에서 황민경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세트 초반은 접전으로 펼쳐졌다. 심슨과 엘리자베스가 팽팽히 맞서며 5-5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이내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이다영, 황민경, 엘리자베스가 차례로 점수를 뽑았다. 이후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 외에도 양효진이 9점, 김세영과 황연주가 7점씩을 뽑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심슨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6.36%로 높지 않았고, 이재영도 5점 공격 성공률 17.24%로 매우 부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