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육각수 도민호 사망 '가수 김현식서 손인호 넘어 이만희 감독까지' 간경화 사망 유명인은?
상태바
육각수 도민호 사망 '가수 김현식서 손인호 넘어 이만희 감독까지' 간경화 사망 유명인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30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육각수 멤버 도민호가 간경화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30일 알려지면서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에 병이 들어 사망한 유명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사랑 내곁에'를 불러 이름을 알린 가수 김현식은 간경화로 1990년 11월 1일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는 고작 32세에 불과해 안타까움은 더했다. 김현식은 1980년 1집 앨범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앨범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술과 담배에 매달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각수 멤버 도민호가 간경화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30일 알려졌다. [사진= MBC '어게인' 방송 화면 캡처]

 

1984년 발매한 2집 앨범 '사랑했어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술과 담배와 더불어 대마초까지 접한 김현식의 건강은 크게 악화됐다. 

그는 사망 직전인 1990년 5집 앨범 발표 당시 의사가 술을 마시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간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작인 6집 앨범 수록곡 '내 사랑 내 곁에'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배우 문숙의 남편이자 이혜영의 아버지로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경력의 영화 감독 이만희도 지난 1975년 간경화로 사망했다. 이만희 감독은 영화 '주마등'(1961)으로 데뷔한 뒤 '다이얼 112를 돌려라'(1962) '돌아오지 않는 해병 '(1963) '시장'(1965) '만추'(1966) '싸리골의 신화'(1967) '들국화는 피었는데'(1974) '삼포가는길'(1975)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비내리는 호남선'을 부른 원로가수 손인호도 지난해 간경화로 사망했다. 손인호는 '한 많은 대동강' '비내리는 호남선' '경원선 기적소리' '나는 울었네' '해운대 엘레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방송인 송해와 동갑내기로 알려진 손인호는 지난해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 많은 후배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30일 육각수 멤버 도민호도 사망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도민호가 속했던 그룹 육각수 측 관계자는 스포츠Q와 통화에서 "도민호 씨가 사망한 것이 사실"이라며 "멤버 조성환 씨가 어제 병원을 찾아 도민호 씨와 만났다. 이후 자정이 넘은 시각에 도민호 씨가 세상을 등졌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흥보가 기가막혀'를 통해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도민호 조성환의 육각수는 최근에는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지난 2015년 추석 특집으로 방송됐던 MBC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50'에 출연 당시 도민호는 자신이 2010년 위암 2기 판정을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이 발인은 오는 11월 1일 오전 8시 도봉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