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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생전 연기 향한 열정… "이제는 글의 뒷 부분들도 보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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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생전 연기 향한 열정… "이제는 글의 뒷 부분들도 보이기 시작"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0.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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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 김주혁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그의 과거 발언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김주혁이 생전 보여줬던 연기를 향한 열정이 담긴 인터뷰들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월 김주혁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아르곤' 종영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김주혁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글이 달리 보인다. 극 안에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예전에는 글만 보였다면 이제는 그 뒷 부분이 보인다. 예능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인지도를 떠나 그 자체가 연기에 도움이 됐다는 거다.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한다던가 하는 자연스러운 것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주혁 [사진= 스포츠Q DB]

 

또한 김주혁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제 좋은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뭔가 계속 빨리 하고 싶다"며 "작품 끝나고 나면 허무하고, 공허해서 빨리 공백을 채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근데 준비를 하는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음을 보였다.

인터뷰 당시 김주혁은 영화 '홍부'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김주혁은 영화 '흥부'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독전'(가제)에는 하름 역으로 출연하고, '창궐'에는 세자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김주혁은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아르곤'을 통해 김백진 역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기도 했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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