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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6분... 베로나 이승우는 뛰고 싶다! 세리에A 첫 옐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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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6분... 베로나 이승우는 뛰고 싶다! 세리에A 첫 옐로카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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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6분.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홈경기 후반 34분에야 투입됐다.

추가시간을 제하면 고작 11분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라치오전 19분, 지난 23일 키에보전 13분, 26일 아탈란타전 19분까지 20분 이상 활약해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 세리에A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20분 이상을 뛰어본 적이 없는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열악한 환경에서도 분투하는 이승우다. 알레시오 체르시를 대신해 피치를 밟은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다. 드리블로 전진했고 동료에게 패스도 찔러 존재감을 발휘했다.

막바지에는 경고를 받았다. 수비와 부딪쳐 심판이 파울을 줘도 무방해 보였으나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이 나왔다. 이승우가 옐로카드를 받은 건 이탈리아 진출 후 처음이다.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승우에게 평점 6.22를 부여했다. 베로나 전체 평균 6.55에 비하면 낮지만 시간이 워낙 적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승우의 시즌 성적은 4경기(전부 교체) 출장, 공격 포인트 0이다.

약체 베로나는 모처럼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명문 인터밀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승 3무 7패(승점 6)로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뒤에서 두 번째, 19위다.

0-1로 뒤진 후반 14분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페널티킥 동점골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터밀란은 전반 36분 보르하 발레로, 후반 22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2-1 승리했다.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승점 29) 행진을 이어간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와 라치오(이상 9승 1무 1패, 승점 28)를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1위는 SSC나폴리(10승 1무, 승점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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