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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가스파리니 날아오른 대한항공,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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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가스파리니 날아오른 대한항공,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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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밋차 가스파리니의 비상과 함께 잠자던 인천 대한항공도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다운 경쟁력을 찾기 위한 비상이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3-35 25-20 24-26 25-18 15-13)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3승 2패(승점 8)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 한국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트 득실률에 따라 3위에 자리했다.

 

▲ 인천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가 2일 수원 한국전력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가스파리니가 양 팀 최다인 36득점으로 날아올랐다. 절반이 넘는 51.97%의 팀 공격을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 41.77%를 기록했다. 서브에이스는 없었지만 블로킹 2개와 함께 11개의 디그를 낚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곽승석(17득점)과 최석기(10득점)도 가스파리니를 든든히 받쳤다. 곽승석도 디그 15개로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고 최석기는 공격 성공률 100%와 함께 블로킹으로만 5득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경기는 역대 남자부 최장 경기시간을 갈아치울 정도로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총 2시간 38분이 걸려 종전 기록이었던 2시간 36분(지난 2월 14일 대한항공-한국전력 경기)을 넘어섰다.

1세트 10차례나 듀스를 주고 받았지만 한국전력 펠리페 안톤 반데로에게 백어택, 윤봉우의 블로킹 공격에 당해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더욱 절치부심했다. 19-19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뒤 진성태와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23-19까지 달아났다. 마무리는 가스파리니의 몫이었다. 2연속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또다시 뒷심에서 밀렸다. 24-24 듀스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에 당했고 가스파리니의 범실에 울었다.

이번에도 정신을 차려 4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14-1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김철홍이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아찔한 순간 가스파리니가 경기를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34득점, 전광인이 21득점, 윤동우가 1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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