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상대 선수에게 침뱉어, "징계 문제는 AFC에 물어봐달라"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나시르 알 샴라니(29·알 힐랄)가 경사와 불행을 동시에 얻게됐다.
AFP통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알 샴라니가 지난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결승 2차전 후 상대 수비수 매슈 스피라노비치에게 침을 뱉었다는 게 비디오 분석 결과 적발돼 8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 샴라니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알 힐랄을 결승전 무대로 이끌었다. 덕분에 2014년 AFC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은 웨스턴 시드니가 차지했고 알 샴라니는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어 매너에서 망신을 당했다.
알 샴라니의 징계 소식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4 AFC 올해의 시상식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징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알 샴라니는 시상식에서 "내가 올해의 남자 선수가 돼 자랑스럽다"면서도 "그 이외의 문제는 제발 AFC에 가서 얘기해달라"며 징계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된 알 샴라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4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사우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