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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무비 '꾸뻬씨의 행복여행' 7만 관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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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무비 '꾸뻬씨의 행복여행' 7만 관객몰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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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힐링무비 '꾸뻬씨의 행복여행'(감독 피터 첼섬)이 개봉 1주일째인 3일 7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영화는 지난 한해 가장 많이 팔린 프랑수아 를로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 전세계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개봉 전 열린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어바웃 타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잇는 연말 힐링무비라는 찬사를 얻은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개봉 이후 다양한 관객층에 만족감을 안겨주며 개봉 2주차에도 꾸준한 흥행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다양성영화로는 국내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함께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황이다.

▲ '꾸뻬씨의 행복찾기'의 극중 장면

세계 여행길에 나선 헥터는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암 환자, 가슴 속에 간직해둔 LA의 첫사랑까지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을 통해 조금씩 행복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의 멋진 풍광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전해지는 뭉클한 메시지는 이 영화만의 장점이다. 여기에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시리즈로 낯익은 영국의 간판 코미디 배우 사이먼 페그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헥터를 원작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묘사한 점이 두드러진다.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하는 헥터의 연인 클라라의 비중도 원작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 헥터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클라라와의 로맨스 스토리가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더 월드 엔즈'에서 공연했던 페그와 파이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코믹한 캐릭터 연기부터 진지한 감정 표현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이외 전설적인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소화하는 코어만 교수는 영화의 내레이터로 숨은 활약을 하며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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