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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XX, 합계 200㎏ 여성파이터 격돌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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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XX, 합계 200㎏ 여성파이터 격돌에 쏠리는 시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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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둘이 합쳐 200㎏이 나가는 여성 파이터들이 맞붙으면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오는 12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로드FC 045 XX(더블엑스)가 개최된다. 세계랭킹 1위의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의 1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반칙녀’ 요시코(일본),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도 출전한다.

▲ 12월 23일 맞붙는 야브로(왼쪽)와 카시모바. [사진=로드FC 제공]

여러 대진 중에서도 무제한급으로 펼쳐지는 데스타니 야브로(27‧BUHAWEE MUAY THAI USA /HALO JIU-JITSU)와 베김잔 카시모바(23‧NO MAD)의 맞대결이 눈에 띈다. 두 파이터의 프로필상 체중을 합치면 200㎏에 가깝다. 로드FC 역대 최초로 합계 200㎏인 여성 파이터들이 대결하는 것.

야브로는 럭비 선수 출신의 파이터다. 격한 운동으로 다져진 강한 신체와 뛰어난 체력으로 한 타격 능력이 일품이다. 거구에서 뿜어 나오는 힘은 웬만한 남성 파이터 이상이다. 묵직한 펀치에 니킥도 위력적으로 구사해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다.

타격 능력에 비해 그라운드 방어는 다소 아쉽다. 하지만 약점을 상쇄할 정도로 타격이 뛰어나다. 힘만 믿고 막 휘두르는 펀치가 아니다. 정확히 타격 포인트를 잡고 연타를 적중 시킨다.

야브로는 로드FC를 통해 “이번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의 데뷔 경기를 수 없이 돌려봤다. 그녀의 경기는 내 데뷔전처럼 빠르게 진행됐다. 그녀는 타격에 강한 능력이 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킥과 펀치를 시도할 거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모바는 카라테와 삼보를 수련해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준수하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타격을 선호하는 파이터지만,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능력도 있다. 프로 무대에서 두 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했다.

카시모바는 “야브로의 스타일을 말하자면 그녀는 좋은 파이터다. 그녀의 경기를 존중한다. 종합격투기(MMA)에서는 그녀가 새로운 파이터일지라도 그녀는 입증이 된 파이터고 매우 뜨거운 열정을 가졌다. 최선을 다해 야브로를 꺾어서 파이터로서 내 재능을 성장 시킬 거다. 로드FC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FC 여성부 경기 사상 최초로 펼쳐지는 묵직한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기량과 경력이 화려한 두 파이터의 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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