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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삼성 이관희, 강심장도 장착! 전자랜드 격침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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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삼성 이관희, 강심장도 장착! 전자랜드 격침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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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왼손잡이 이관희(서울 삼성)가 인천 전자랜드를 울렸다. 기량도 일취월장했는데 강심장까지 장착했다.

이관희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점퍼와 3점슛을 연달아 꽂아 서울 삼성에 81-77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54경기(전 경기) 출전 평균 11분 13초를 뛰며 3.63점 1.4리바운드 0.9도움을 기록했던 이관희는 이번 시즌에는 16경기 21분 2초 8.98점 2.4리바운드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 득점 후 자신의 가슴을 치는 삼성 이관희. [사진=KBL 제공]

담도 커졌다. 고비에서 수비를 펌프 페이크로 제치고 백보드를 때리는 점퍼로 스코어를 쌓는다. 이날 삼성의 마지막 5점이 이관희로부터 나왔다. 전자랜드를 좌절시킨 두 방이었다.

삼성은 이관희(14점) 말고도 리카르도 라틀리프(16점 14리바운드), 문태영(17점 6리바운드), 김동욱(13점 10도움), 마키스 커밍스(14점)까지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3쿼터 훌륭한 경기력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도 여유 있게 앞서갔으나 자꾸만 턴오버를 저지르다 76-76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이관희가 침착하게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 차바위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치는 바람에 삼성이 78-77로 앞선 가운데 공격에 접어들었고 이관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깨끗하게 3점슛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승률 5할(8승 8패)에 복귀하며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이 끊긴 전자랜드는 그대로 4위다. 10승 7패.

부산 사직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87-76으로 완파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을 치르고 온 국가대표 양희종이 20점 4리바운드 4도움으로 날았다.

꼴찌(10위) kt는 안 그래도 약한 전력에 외인 웬델 맥키네스마저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가는 바람에 4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에서 데려온 김기윤과 김민욱이 15점 8도움, 7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건 위안이다.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의 차남이자 허웅(국군체육부대)의 동생인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kt 허웅은 14분 54초를 뛰며 4점 2도움 턴오버 3개에 그쳤다. 5경기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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