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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3개월만 복귀 최두호 상대는 스티븐스, 컵 스완슨 꺾었던 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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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3개월만 복귀 최두호 상대는 스티븐스, 컵 스완슨 꺾었던 패기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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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슈퍼 보이’ 최두호(26)가 드디어 옥타곤에 돌아온다. 무려 13개월만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0)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다소 움츠러든 국내 격투기팬들을 다시 열광케 만들 수 있을까.

페더급 랭킹 12위 최두호는 내년 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24 페더급 매치에서 8위 제레미 스티븐스(31·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강력한 펀치를 바탕으로 3연속 KO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작년 12월 페더급 4위 컵 스완슨과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지만 당시 벌인 치열한 혈투는 2016년 올해의 명경기로 선정됐고 최두호는 패자임에도 누구보다 많은 환호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최두호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이후 지난 7월 UFC-214에서 안드레 필리와 대결이 성사됐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3연승 이후 스완슨에게도 위축되지 않는 파이터 본능을 내뿜은 최두호지만 13개월간의 공백 이후 치르는 복귀전 상대가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스티븐스는 2007년부터 UFC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 2013년 페더급으로 전향했다. 페더급 경기에서 대런 엘킨스(9위), 데니스 버뮤데즈(11위), 헤난 바라오와 같은 강자들을 꺾고 8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기죽을 것은 없다. 스완슨과 붙었을 때에도 3연승을 달리는 중이긴 했지만 최두호는 잃을 것 없는 신예에 불과했고 루키답게 겁 없디 달려들어 스완슨을 당황시켰다. 그에 비하면 스티븐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파이터다. 역대 종합격투기에서 14패(26승)나 기록했을 정도로 빈틈도 많은 선수다. 최두호가 절대 기죽을 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직 1개월여의 시간이 더 남았다. 치밀한 분석을 통해 공략 포인트를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최두호를 시작으로 다시 코리안 파이터들이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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