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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극강 집중력, 삼성화재 1743일만에 11연승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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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극강 집중력, 삼성화재 1743일만에 11연승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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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5년여 만에 11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벌어진 인천 대한항공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54득점을 합작한 타이스와 박철우의 화력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15 23-25 25-19 18-25 22-20)로 이겼다.

▲ 삼성화재 선수들이 2일 대한항공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25일 서울 우리카드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11연승을 따낸 건 2012~2013시즌(2013년 1월 1일~2월 23일). 무려 1743일 만에 재차 연승을 내달렸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양 날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14-9로 앞섰다. 1점만 보태면 대한항공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3연속 오픈 공격,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무려 7차례의 듀스가 반복됐고, 삼성화재가 최후에 웃었다. 20-20에서 김규민이 블로킹을 따낸 뒤 ‘장신 세터’ 황동일이 블로킹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도 2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상하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수확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30득점)를 비롯해 정지석(17득점), 곽승석(15득점)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린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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