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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프레싱'에 쩔쩔, '이근호-김신욱 카드' 해법될까 [스포티비 생중계 동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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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프레싱'에 쩔쩔, '이근호-김신욱 카드' 해법될까 [스포티비 생중계 동아시안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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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민 프레싱’에 맞서기 위해서는 후반전 전술과 선수 변화가 필요한 한국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스포티비 생중계)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신 감독은 중국전(4-2-3-1)과 달리 3-4-3 카드를 내세워 측면 공략에 힘을 썼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 두꺼운 수비벽을 쌓은 북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지공으로는 북한의 수비를 뚫어낼 수 없었다. 북한은 최전방 공격수 김유성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지공 시 골키퍼를 제외한 9명이 수비 진영에 자리를 잡고 촘촘하게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제공권의 우위를 살리는 공격 혹은 한 번의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 혹은 수비진을 흐트러뜨리는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뚫을 필요가 있다.

전반전에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스로인에서 이재성이 머리로 떨궈준 패스를 이창민이 컨트롤 후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빗나가기는 했지만 북한의 단단한 수비를 한 순간에 뒤흔든 장면이었다.

전반 37분엔 고요한이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예리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지만 이창민의 슛과 함께 전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42분엔 이창민이 기습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북한을 당황케 했고 2분 뒤엔 김진수의 빠른 침투와 장현수의 롱 패스로 뒷공간을 노리며 해법 찾기에 나섰다.

공중볼 우위를 위해서는 지난 9일 중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김신욱 투입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수비 뒷공간 침투를 위해서는 저돌적인 이근호를 내보낼 수도 있다. 혹은 포백으로 전환하며 미드필더에 숫자를 늘려 분위기를 전환할 수도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변화가 절실한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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